연방정부 교육분야 보조금 지원
대학 예산.장학금등 배정
적시에 수혈된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보조금 덕택에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이 계획했던 등록금 인상이 취소된다.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24일 매사추세츠 주립대 보스턴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 정부가 교육 분야의 보조금으로 매쓰 주에 배정한 1억 6,200만 달러의 분배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이 자리에서 패트릭 주지사는 이 보조금 중 절반가량인 8,200만 달러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시스템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경제 공황을 당해 예년 다 훨씬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던 유 매쓰 대학 캠퍼스들은 예정되었던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년도부터 적용될 1,500 달러의 등록금 인상 대신 많으면 380 달러 정도에서 예년 수준의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연방 정부 보조금은 이 밖에도 일부 교수 요원에 대해 시행이 불가피하게 보였던 정리해고를 막고, 또한 이미 패트릭 주지사가 발표했던 각 캠퍼스들에 대한 지원예산 삭감을 없던 것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매쓰 주에 배정된 교육 부문을 위한 지원금은 연방정부가 건설과 세금 감면을 통해 투입하려는 경기부양용 지원금과는 별도의 교육기관들만을 위한 예산이다. 그러나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 예산이 교수요원과 행정요원들의 감원을 방지하고 예년 수준의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을 계속할 수 있게 하며, 등록금 인상 취소를 통해 학부모 가정들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결국에는 경기부양책의 기본 취지인 소비를 통한 돈의 회전이 가능하게 되어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은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일반 장학금과 근로 장학금으로도 쓰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펠 그랜트(Pell Grant) 장학금의 경우 주내의 약 8만5,000명에 달하는 저소득층 출신 학생들에게 기존의 4,731 달러에서 늘어난 5,350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며, 별도의 900만 달러도 근로 장학금(work-study)으로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유 매쓰 앰허스트 칼리지에 재학 중인 김정민 양은 “집안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등록금을 1,500달러나 더 내야한다면 휴학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인상계획이 철회되고 장학금을 더 받을 수 있다면 계속 공부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올해 학년도에 총 9억 6,600만 달러를 주내 24개에 달하는 공립대학들과 커뮤니티 칼리지, 그리고 매쓰 주립대 시스템에 배정했었던 주 정부는 올 1월 약 16.5퍼센트의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었다. 그러자 지난 달 유매쓰 이사회 측은 15퍼센트의 등록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 계획대로라면 매쓰 주민으로 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의 경우 기숙사비와 식대를 제외하고도 연 11,000달러의 등록금을 납부해야만 했었다. 프래밍햄 스테이트 칼리지의 데일 하멜 부총장은 이 학교의 학생들이 올해 6.5퍼센트(학생당 335달러)가 인상된 등록금을 내게 될 것이라
고 말하며 연방 정부의지원이 없었다면 그 인상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는 앞으로 27개월 동안에 모두 8억 1,900만 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교육 지원예산으로 받게 된다. 매사추세츠 주는 이외에도 연방 정부를 통해 세금 감면과 소비 촉진을 위한 90억 달러를 따로 배정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성준 기자>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학생들은 연방 정부 지원금으로 인해 1,500 달러선에서 시행될 예정이었던 등록금 인상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은 U-Mass Boston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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