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P가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하와이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주민들 중 절반이 채 안되는 숫자만이 현재 하와이 도로와 횡단보도, 자전거 전용도로의 안전성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주내 800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설문에 답한 이들 중 68%가 교통체증을, 그리고 40%가 교차로에서의 횡단보도 및 인도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는 것.
이와 관련 AARP 하와이의 브루스 보톨프 대변인은 도로 안전과 관련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노인인구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하며 상당수의 노인들이 장애자나 더이상 차량을 운전할 수 없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전한 도로(complete streets)’의 개념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주 하원 교통위원회는 ‘주 정부 및 카운티 정부는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상원안 718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따라서 앞으로 휠체어를 타는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도 쉽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추가로 설치되고 횡단보도와 인도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 교통국의 브레넌 모리오카 국장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이러한 조치의 취지는 지지하나 이미 유사한 규정들이 이미 교통국내에서 지침사항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따로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ARP측은 이번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 응한 노인들의 82%가 이동 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24%는 걸어서, 그리고 16%는 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며 상당수의 노인들이 먼 거리를 움직이지 않더라도 아직도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유로 도로가 보행자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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