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는 24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회칙 개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인회는 회칙을 현실에 맞게 회원자격 등을 수정하고, 한인회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이사회를 강화하는 회칙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회칙 개정안은 공청회를 거쳐 29일(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같은 날 오후 7시 총회에 상정된다.
회장단의 개정안은 정회원을 한국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로 하고, 가족, 사업자, 법인 회원 등의 단체회원 규정을 신설했다. 이사는 임기를 3년으로 늘려 매년 1/3씩 회장이 위촉하도록 했다. 매년 1회 3월 중 소집하도록 돼있는 정기총회는 매 2년마다 열도록 고쳤고,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관리위원의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회장이 매년 부위원장과 위원 1/3을 임명하도록 했다.
김광훈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청회에서 회원 및 회장 입후보자 자격, 이사회 기능 등에 대한 질의 및 제안이 쏟아졌다.
우선 이사회를 강화한다면서 이사회의 기능 및 권한에 관한 별도 규정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매년 1/3씩 이사를 교체할 경우 첫 3년은 이사의 임기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또 이사들의 역할과 권한을 늘려야 한다는 건의와 함께 이사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이사회 강화의 관건이라는 조언도 있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로 정회원을 제한한 것과 관련 모든 한인은 다 회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선거 등을 위해 신분 확인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유학생이나 단기 체류자도 포함할 수 있도록 합법적 거주자로 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회장 입후보자는 지역 실정을 잘 아는 후보가 나오도록 메릴랜드에서 5년 이상 거주자로 하고, 일시체류자는 배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칙 개정이 졸속 처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공청회 참석자도 임원을 제외하면 거의 없을뿐더러 회장을 비롯 회칙개정위원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한인들이 모여 충분히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회칙 개정안은 한인회 홈페이지(www.koreansocietyofmd.org)나 네이버 카페(www.cafe.naver .com/koreansocietyofmd.cafe) 한인회관에서 열람하고, 자유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실 수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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