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의 결핵 감염 보고사례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자 124명 중 110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이들로 밝혀졌다.
25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주 보건국 결핵통제과는 하와이 인구 10만명당 9.6명이 결핵환자로 전국 평균보다 2배가량 많아 미국 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데릭 펠릭스 하와이 자문관은 작년 하와이에서는 이소니아지드(이소니코틴산 하이드라지드)와 리팜핀과 같은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2개 이상의 약물에 저항반응을 보이는 결핵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1가지 약물에 내성을 가진 결핵 감염사례는 2007년의 6건에서 작년의 경우 14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와이 내에서의 결핵 감염사례는 112건을 기록한 지난 2005년 이래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2006년에는 114건, 그리고 2007년에는 122건으로 집계 됐다.
1882년 3월24일 처음 발견된 결핵 세균은 한때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고 각종 치료제가 개발된 현대에 들어서는 과거의 질병으로 치부되고 있으나 아직도 세계 각국에서는 빈번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전반적으로 결핵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타국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의 경우 결핵감염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는 것.
결핵은 주로 폐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단순이 대화나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도 전염될 수 있다.
주 보건국 산하 의료기관에서는 작년 5만5,000건의 결핵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8.3%의 주민들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결핵균이 잠복하고 있는 중에 검사를 통해 이를 발견할 경우 9개월간의 항생제 치료를 받아 발병을 막을 수 있고 잠복시기 동안에는 전염의 가능성은 없으나 세균이 활성화 될 경우 타인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고 한다.
결핵이 활성화 된 환자는 심한 기침이나 가슴에 통증, 토혈, 체중경감, 입맛이 없고 오한이나 열이 나고 밤에 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주 보건국은 마이크로네시아에서 내성결핵으로 4명이 사망한 이후 주내 결핵 검사를 강화했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도 검사를 받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결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 보건국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hawaii.gov/health/tb 에 접속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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