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석탄 등 인류가 현재 사용하는 연료를 혁명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 미 해군 ‘항공 및 해양 전투 시스템 연구소(SPAWAR)’와 한인 운영 기업에 의해 공동 개발됐다.
연구에 참여한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소재 ‘JWK’의 김재욱 대표(사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아메리카 케미컬 소사이어티 심포지엄’에서 소위 ‘콜드 퓨전(Cold Fusion)’으로 불리는 ‘저 에너지 핵반응(LENR)’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며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그린 뉴클리어 에너지(GNE·Genie)’로 명명된 ‘콜드 퓨전’은 낮은 온도에서 핵반응의 산물인 ‘중성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로, 생활에 적용이 되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전기를 무한대로 생산할 수 있는 21세기 과학으로 여겨져 왔다.
‘콜드 퓨전’은 1989년 두 과학자 마틴 플라이쉬만과 스탠르 폰즈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가 허점이 드러나는 바람에 과학계의 큰 비난을 받고 잠잠해졌던 기술. 그러나 미 해군연구소 ‘SPAWAR’의 파멜라 모지어-보스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연구소의 내의 정상적인 기온에서 매우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중성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함을 최초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심포지엄에서 ‘콜드 퓨전’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자 미국 내 유수 과학지들은 연이어 이 사실을 보도하며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JWK의 김재욱 대표는 “이번 연구는 지난 17년간 미 해군 연구소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JWK는 기업 내 125명의 연구원 중 50여명이 이 프로젝트에 매달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콜드 퓨전’ 기술이 제대로 실용화되면 인류에 끼치는 유익이 상상을 불허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론적으로는 1평방 킬로미터 넓이의 바닷물만 개발해도 현재의 석유 매장량을 능가하는 에너지원이 확보되는 셈이 된다.
또 인류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핵폐기물도 ‘콜드 퓨전’ 방식을 적용하면 매우 저렴하고 효과적이며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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