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소재 한인 운영 세탁업소가 지난 23일 갑작스레 문을 닫으면서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이 업소를 이용해 왔던 고객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고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TV 뉴스 채널 8과 NBC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14번가와 유 스트릿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코너스톤 클리너(Cornerstone Cleaner.사진)는 “30일 안에 폐업합니다. 픽업만 가능 합니다”라는 문구와 전화번호만 달랑 적은 쪽지만 업소 창문에 붙여 놓았다.
이 업소에 옷을 맡겼다가 찾으러 간 고객들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겨진 전화번호로 연락했으나 보이스 메일 박스가 꽉 차 업주와 전화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업소를 이용해 왔던 제니퍼 화이트라는 여성은 “이번 주말 열릴 딸아이 파티를 위해 파티복을 맡겼는데 옷을 찾을 수가 없다”며 “다른 곳에 옷을 맡겨 놓든지 아니면 옷 찾으러 오는 고객들을 위해 업소 오픈 시간을 적어 놓았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한 고객도 “일년 이상 이 업소를 이용해 왔었다. 비즈니스를 잘 했었는데 (마지막 일 처리를 이렇게 하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옷을 찾지 못한 일부 고객들은 DC 소비자 보호국에 신고했고, 소비자 보호국도 핫라인을 개설,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업소 인근의 한 세탁업주는 “코너스톤 클리너의 리스 기간도 끝나가고 렌트비가 너무 비싸 재계약을 하지 않고 문 닫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업을 하면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끝내지 못하는 것 같아 같은 세탁인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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