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들의 자치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아카카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다니엘 K. 아카카, 다니엘 K. 이노우에 연방 상원과 닐 에버크롬비, 메이지 히로노 연방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이 하와이에서의 도박을 합법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5일 도박 합법화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명문화 한 아카카 법안의 개정판을 공개했다.
4명의 연방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도 미주 본토의 원주민들이 갖고 있는 문화와 언어, 전통 등을 보전하기 위한 권리를 똑같이 누릴 기회를 제공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때문에 이번 법안이 주장하고 있는 원리와는 동떨어진 (도박합법화와 같은)지엽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정판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의 상정을 주도한 다니엘 아카카 의원의 이름을 딴 ‘아카카 법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하와이 원주민 자치정부 재건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정부 대 정부 차원의 자격으로 미국정부와 관계를 맺고 있는 북미의 인디언들이나 알래스카 원주민들과 같은 자격을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도 부여하게 된다.
또한 아카카 법안은 “미국연방에서 하와이가 탈퇴하려 하거나 원주민들 만을 위한 보호지역을 건설하려는 것은 아니며 개인 소유지를 강탈하려는 것도 물론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아카카 법안을 지지하기는 하나 연방의회의 시선이 현재의 경제상황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 법안이 통과 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