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니미츠 하이웨이를 건너다 차에 치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한 델리아 T. 몰리나(55)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무숙자로 평소 무단횡단을 종종하며 아찔한 순간을 주변사람들에게 무용담처럼 들려 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델리아의 친지들은 그녀의 위험한 니미츠 하이웨이 무단횡단을 그만둘 것을 권고해 왔지만 이를 거부했고 결국 사고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현재 마우이에 거주하고 있는 몰리나의 장남인 다니 몰리나(33)는 2003년 당시 그의 선친이 사망하자 모친의 성격이 변했고 다른 누군가와 함께있기 위해 노숙생활을 택했다고 전했다. 다니는 “엄마가 그렇게 된 것은 내 탓이 크다. 어떻해서든 설득해서 팔라마에 있는 이모댁으로 데려 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평소 델리아는 장남과는 1년여 왕래가 없었으나 현재 양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는 17세의 차남 ‘데런’과는 매일 연락하며 지냈다고 한다.
다니는 자신이 결혼할 당시 모친과 함께 거주했었고 “나보다 아내에게 잘 해주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델리아의 조카에 의하면 평소 그녀는 마음씨가 착해 이웃의 다른 무숙자들을 돌보고 식사도 제공하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고.
필리핀에서 태어나 남편 알프레도와 함께 하와이로 이주해온 델리아는 한때 돌 캐너리에서, 그리고 사망할 당시에는 아쿠아 와이키키 웨이브 호텔 객실청소부로 근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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