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샌프란시스코 4,000마일 자전거 횡단 도전
존스 합킨스대 다이내나 이 양 “암 기금 모금 동참을”
존스 합킨스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다이애나 이 양(공중보건의학과.사진)이 암 연구 기금 모금을 위한 미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다.
이 양은 존스 합킨스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암 정복을 위한 4천마일 횡단(Hopkins 4K for Cancer)’에 미 전역에서 선발된 대학생 28명과 함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5월부터 두달간의 사이클 대장정을 시작한다.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 합킨스대학에서 5월 25일 출발,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조리, 콜로라도, 유타, 네바다 주를 거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7월26일 도착을 목표로 하는 이번 대장정은 매일 50~110마일을 달려야 하는 강행군의 연속으로 젊은이들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아니면 버텨내기가 힘들다.
신경의학(Neuroscience) 전문의를 지망하는 이 양이 암 퇴치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현재 메릴랜드 클락스빌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친 할아버지가 암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 5년전 폐암 수술을 받은 할아버지는 얼마 전 식도암으로 전이돼 투병중이다.
이 양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할아버지께 용기를 드리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며 “또한 의대 대학원 진학 전에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의학도로서 암 연구 기금 모금의 의미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 합킨스대학이 암 계몽, 암 연구의 필요성,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매년 30만 달러 정도를 모아 암 연구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태생으로 리버 힐 고교를 최우등 졸업한 이 양은 의대 졸업 후 평화봉사단에 지원, 아프리카에서 의료 활동을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상원·미셸 이 씨의 4녀 중 둘째인 이양은 존스 합킨스 대학 병원 ‘에이즈 병동’에서도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이 양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은 5월1일까지 기금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개인당 목표액은 1인당 3~4천 달러 정도로 도네이션은 액수에 상관없이 체크 수취인을 ‘To 4K for Cancer’로 써서 5월1일까지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주소 Diana Lee/6111 Tulane Dr.
Clarksville, MD.21029
문의 (410) 814-1225
또는 dlee107@jhu.edu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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