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학생 구제 드림법안 재상정
교육문화마당집등 전국 한인 단체들도 캠페인 돌입
불법체류 학생에게 합법적인 신분과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드림법안(Dream Act)’이 최근 연방 상·하원에 재상정되면서 미전역 한인 이민 단체들도 그 통과를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하워드 버만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과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지난 26일 상·하원에 각각 드림법안을 상정했다. 드림법안은 한인 1.5 학생들중 서류 미비자들에게도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제공해 줄 수 있어 한인 학부모나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이번에 재상정된 드림법안은 16세 이전에 미국에 입국해 체류한지 5년 이상 됐으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2년 이상 다녔을 경우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같이 이민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또는 연합해서 드림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각종 캠페인 및 시위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마당집의 송영선 커뮤니티 담당자는 “의회 의원들을 직접 만나서 드림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하원 일리노이 5지구의 민주당 후보인 마이크 퀴글리를 곧 만날 예정이며 잰 샤코우스키, 마크 커크 연방하원위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드림법안 통과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마당집은 이 외에도 ‘웨이크 업 투더 드림액트’(Wake up to the dream act) 캠페인을 통해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드림 법안의 통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직접 그림도 그리고 장식도 한 베개를 보낼 예정이다. 불체 학생들이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바라며 어떤 꿈을 갖고 있고 장래 뭐가 되고 싶은지 알린다는 것이 마당집의 계획이다.
또한 노동절 행진 및 시위에도 한인 단체를 비롯해 시카고 지역내 여러 이민자 권익 단체들이 드림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어서 과연 이번에는 이 법안이 통과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마당집에서 드림 법안 통과를 연방 의원들에게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웨이크 업 투더 드림액트 캠페인용 베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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