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UC버클리 한국학센터가 한국 및 재미 한인 여성시인 9명을 초청, 4월 2일부터 4일간 시 낭송 및 심포지엄을 갖는 가운데 2일(목) 낮 UC버클리 도우 도서관(Doe Library)에서 그 첫 행사로 한국 여성시인 5명이 자신들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낭독하는 시 낭독회를 가졌다.
이날 시 낭독회에 참가한 시인들은 최정례, 최영미, 황인숙, 문정희, 나희덕 시인의 5명으로 영어 낭독은 자원봉사자들이 대신했다.
UC버클리 영문학과 교수이자 시인인 로버트 하스(Robert Hass) 교수는“한국시가 흥미로운 3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있는 끔찍한 지리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한국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독특한 시를 발전시켰고 현재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는 특이한 정치상황에서 독특한 시를 보여준다. 또한 자체로 많은 유능한 시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 낭독회에는 UC버클리 학생 및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시인으로는 나희덕, 문정희, 최영미, 최정례, 황인숙의 5명이, 재미 한인시인으로는 캐이시 박 홍, 김명미, 수지 쿽 김, 샌드라 림 등 4명이 참석하는 이번 30주년 기념 한국시 행사는 3일(금)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한국 시인 5명과 재미 한인시인 4명이 함께 시 낭독회를 갖는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이 UC버클리 한국학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도 참석,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당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다시 UC버클리 휠러홀(Wheeler Hall) 모데 파이프룸(Maude Fife Room)으로 옮겨 시 낭독회를 갖고 저녁 UC버클리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리셉션을 연다. 4일(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UC버클리 휠러홀 모데 파이프룸에서 로버트 하스 교수 등이 참석해 여성시에 대한 학술대회를 가지며 마지막날인 5일(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상공원 인근에 위치한 포인트 레이스 서점(Point Reyes Books) 토비 갤러리(Toby’s Gallery)에서 마지막 낭독회를 갖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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