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위 발기인 모임에서 한인 단체장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 단체장 50여명 주축 ‘설립추진위’ 발기 모임
한국정부, 국회 대상 홍보 나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요구하는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가 조직적으로 한국 정부에 전달된다.
배희철 세계 한인유권자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미주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 50여명은 2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위 발기인 모임’을 갖고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김승리 미주총련 회장과 남문기 미주한인상공인 총련회장 등 발기인들은 이날 모임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재외동포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주 동포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한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설립된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재외동포청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모임을 주선한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 총연합회 공동회장은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과 재외동포청 설립은 미주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라며 “모국과 더욱 친숙한 관계를 맺어 모국 발전에 기여하고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동포정책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청 설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이어 “그 동안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목소리가 산발적으로 전달됐지만 추진위원회 결성을 계기로 한 목소리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리 미주총련회장도 “재외동포청은 진작 설립됐다”며 “늦었지만 미주 한인 사회가 먼저 재외동포청 설립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남문기 상공인 총련회장은 “동포청 설립을 계속 한국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준 세계 한인유권자 총연합회 공동회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재외동포청 설립에 찬성하고 있고 그동안 주저하던 한나라당도 찬성 쪽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다”며 “다만 정부 부처 가운데 외교부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재외동포청 설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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