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를 비판하며, 명칭을 하워드볼티모어한인회로 바꾸고, 관할구역도 볼티모어시 및 볼티모어카운티, 앤아룬델카운티로 확대, 한인사회 분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워드한인회는 5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식당에서 이사회를 갖고, 명칭 및 관할 구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신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를 수락한 40여명이 참석했다.
명칭 및 관할구역 변경 회칙개정을 제안한 최정목 이사는 “볼티모어시가 소상인에게 불리한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지만 메릴랜드한인회는 한인상인 권익 옹호를 소홀히 하고, 시내 한인회관을 콜럼비아로 옮겨 시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며 “하워드카운티 거주 한인의 다수가 볼티모어시에 생업을 갖고 있으므로 하워드한인회에서 이들의 권익을 대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출된 김재만 이사장은 “명칭을 바꾸는 것은 지금 당장 볼티모어시에 가서 활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설명을 했다.
이에 대해 김덕춘 이사는 “다른 카운티의 경우 따로 한인회를 만들어 연합하는 것은 괜찮지만 하워드한인회가 다른 카운티까지 관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하워드카운티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명칭 및 관할구역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회칙 1-4조 개정이 필요하다”며, “문안을 작성해 차기 이사회서 승인을 받겠다”고 말했다. 회칙 개정은 총회의 인준을 얻어 확정된다. 이사들은 감사로 엄춘일, 김종복, 홍계식 이사를 선출하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 및 총 8만9,240달러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송수 회장은 청소년 프로그램 및 노인 지원, 종합기술학교 운영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조난영 부회장은 오는 5월 23일(토) 엘리콧시티 소재 베테란스 초등학교에서 독거노인과 불우청소년을 위한 기금모금행사(gala)를 개최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준된 새 임원은 아래와 같다.
▲수석부회장:박준배 ▲부회장:조난영, 찰리 성 ▲사무총장:백성규 ▲재무:소정화 ▲케어라인 본부장:김보영 ▲사업부장:오국진.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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