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26개월 동안 미 전국에서 은행에 차압된 주택의 수는 6십여만 가구에 이르고 있다.
6십여만 가구중 캘리포니아주에서는 8만여 가구가 은행에 의해 차압됐으며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는 5만 1,602가구가 차압됐다. 이중 베이지역에서는 3만 823가구가 판매돼 65%에 이르는 낮은 재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별로는 알라메다 58.6%, 콘트라 코스타 69.8%, 마린 66.9%, 나파 66%, SF 49.8%, 산마테오 61.5%, 산타클라라 62%, 솔라노 67.5%, 소노마 75.3%로 낮은 재판매율을 나타냈다.
무디스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베이지역 평균 65%대의 낮은 차압주택 재판매율은 베이지역에 주택 공급 불균형을 양산,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이미 나와있는 차압주택과 추후에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들이 공급되면서 주택이 과입공급되고 결국 주택판매율이 낮아져 주택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디스 경제학자들은 “소득격차, 학군, 인종별 밀집지역 등에 따라 주택판매율이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차압주택의 낮은 재판매율은 경기가 회복된 후에도 계속해서 주택경기를 향상시키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은행이 소유한 차압주택들이 조기에 재판매 될 수 있도록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야만 판매로 이어져 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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