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수준 높은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코리안 필름 페스티벌 DC 2009’이 17일 시작된다. 스미소니언 프리어 갤러리와 실버스프링 소재 AFI 실버 극장에서 6월 10일까지 진행될 행사에는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및 화제작 19편이 26회 상영돼 수준높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우생순’ 볼까 ‘똥파리’ 볼까
한국 국제 교류재단과 코리안 필름 카운슬(Corean Film Council)이 공동 마련한 영화제는 올해로 4회째.
영화제는 17일(금) 오후 7시 프리어 갤러리 메이어 오디토리엄에서 임순례 감독의‘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사진 왼쪽)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우생순’은 18일(토)오후 5시 AFI 극장에서도 계속된다.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핸드볼의 열악한 환경과, 올림픽 결승전에서 덴마크 선수들과 맞붙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그린 수작이다.
영화제에서는 ‘낮과 밤(홍상수 감독)’‘열세살 수아(김희정 감독)’ ‘천하장사 마돈나(이해준 & 이해영 감독)’‘ 바르게 살자(라희찬 감독)’ 그녀의 무게(임순례 감독)‘우아한 세계(한재림 감독)’ 등 최신 영화와 함께 1965년 김수용 감독이 제작한 ‘갯마을’과 1987년 이장호 감독 작품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 우수 영화가 상영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워싱턴 사무소의 한재호 차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임순례 감독 등 주목받는 여류감독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영화의 높은 수준과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생순’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녀의 무게’ ‘미쓰 홍당무’(사진 오른쪽)등을 감독한 임순례, 이경미 씨를 초청한 관객과의 만남 행사는 19일(일) 오후 3시15분 프리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켈리 정, 김승경, 탐 빅 씨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영화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영어 자막이 곁들여진다.
장소-●프리어 갤러리(Freer Gallery of Art, Meyer Auditorium): Independence Avenue at 12th Street SW, Washington, DC
●AFI 극장(AFI Silver Theatre and Cultural Center): 8633 Colesville Road, Silver Spring, MD
문의(202)419-3400
<정영희 기자>
<영화 상영 일정>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4월17일(금) 오후 7시 FGA /18일(토) 오후 5시 AFI
■와이키키 브라더스-18일(토) 오후 2시 FGA
■그녀의 무게/미쓰 홍당무-19일(일) 오후 1시 FGA
■민둥산-19일(일) 오후 5시 AFI/21일(화), 오후 7시 AFI
■천하장사 마돈나-22일(수) 오후 9시30분 AFI/23일(목)오후 9시10분 AFI
■바르게 살자 -24일(금) 오후 7시 FGA
■은하 해방전선-26일(일) 오후 1시, FGA
■택시블루스-26일(일) 오후 3시 FGA
■낮과 밤-5월2일(토) 오후 3시30분 AFI/3일(일) 오후 6시10분 AFI
■갯마을 -5월8일(금) 오후 7시 FGA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5월10일(일) 오후 2시 FGA
■낮술-5월15일(금) 오후 7시 FGA
■추격자-5월16일(토) 오후 7시30분 AFI/20일(수) 오후 7시 AFI
■8월의 크리스마스 -24일(일) 오후 5시30분 AFI/27일(수) 오후 7시AFI
■열세살 수아-5월29일(금) 오후 7시 FGA
■우아한 세계-5월31일(일) 오후 2시 FGA
■똥파리 -6월6일(토) 낮 12시30분 AFI/6월8일(월)오후 7시 AFI
■기담-6월9일(화)오후 9시20분 AFI/10일(수)오후 9시20분 AFI
FGA = Freer Gallery of Art, AFI=AFI Silver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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