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들이 함께 동향의 정을 모아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골프대회를 연다.
호남향우회(회장 최용훈)와 충청향우회(회장 김현재)는 26일(일) 오후 1시 아놀드 소재 베이힐스 골프장에서 ‘경로우대 골프잔치’를 공동으로 연다. 이 행사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1941년생(68세) 이상 연장자 60명이 무료로 라운딩한다.
양 향우회 회원 및 일반인들은 100달러의 참가비를 내지만, 좋은 취지에 반응도 좋아 84명의 정원이 금방 채워졌다.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과 저녁 뷔페 식사 및 기념타월이 제공된다.
최용훈 회장은 “어버이 달을 맞아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지역 어른들을 모시고 음식과 골프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영덕 충청향우회 이사장은 “68세 이상의 어른들은 대부분 이민 초기 정착자들로 지금의 한인사회를 있게 한 공헌자”라며 “서로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드물었기에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싶었고, 소장층도 인사를 드리기 위해 골프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참가자들이 곧 후원자”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결과가 좋으면 다음 기회나 혹은 매년 또 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위원장은 두 향우회 회장이, 대회장은 이사장이 나란히 맞아 빈틈없는 준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두 단체가 합동으로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지만 취지가 좋으니 손발도 잘 맞고, 양 단체 회원들도 훨씬 가까워졌다.
김현재 회장은 “처음으로 양 향우회가 좋은 일에 힘을 모았다”며 “성공적으로 마쳐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조로 나누지 않고 노인들을 중심으로 1-3등 및 근접상, 장수상 등을 시상한다
이 행사를 처음 제안한 김덕춘 호남향우회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좋은 전통과 미풍양속을 1.5세와 2세들에게 계승하고, 세대간 만남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골프장의 배려로 참가자 전원이 다음에 이곳에서 라운딩할 때 카터비만 내면 되는 쿠폰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호남향우회는 1980년, 충청향우회는 1990년 각각 창립돼 동향인들의 친목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70여명, 충청향우회는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소 545 Bay Hills Dr.
Arnold, MD 21012.
문의 (443)756-6273,
745-1149.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