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미풍양속인 충효사상의 고취를 위한 단체가 워싱턴에서 결성된다.
한국의 충효국민운동본부 하말수 사무총장은 11일 워싱턴을 방문, “동포 청소년은 물론 미국인 사회에 한국의 아름다운 미덕인 충효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워싱턴 지부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총장은 이날 저녁 한성옥에서 워싱턴 한인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나각수 수도권총연 회장, 이종률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소희영 전주북중고 동문회장, 정현모 에이전트(뱅크스 부동산 & 투자사) 등 8명이 참석했다.
충효국민운동본부(총재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는 34년 전 설립돼 현재 국내 16개 시도에 40개 지부와 2만5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체. 월간 ‘충효문화’ 발간, 충효 청소년단, 충효 어머니회 운영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6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5천명의 회원이 있다 한다. 미국에는 1999년 필라델피아에 처음 지부가 들어섰으며 뉴욕, LA, 시카고, 시애틀에도 지부가 활동 중이다.
하 총장은 “청소년들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어릴 때부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하기 위해 국민운동본부가 결성됐다”며 “현재 국내외에서 청소년에 충효정신 교육, 독거노인 돕기, 효자 효부상 시상 등의 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지부의 경우 청소년 모국 방문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내년에는 각국 학자들을 초빙한 세계충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 총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효행장려법이 통과돼 각 급 학교에서 충효사상을 제도적으로 장려해오고 있다”며 “세계의 수도 워싱턴에 지부를 설립해 미국사회와 한인 청소년들에 올바른 충효관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지부는 이날 모임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될 예정이다. 나각수 회장은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근본정신인 홍익인간과 충효사상의 전파는 동포사회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조만간 각계 인사들과 협의해 워싱턴 지부를 만들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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