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육상 팀이 오는 6월 말 실시되는 시카고 미주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대회 당시 갑작스레 팀을 구성했음에도 워싱턴선수단이 종합 4위를 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육상 팀은 최근 메달 기대주로 지난 3월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열린 ‘메트로 런 & 워크’ 3,200미터 계주에서 1등을 한 이기동 군(애난데일고, 12학년)을 합류시키면서 대회 2연패 확신에 차있다.
이 군의 400미터 기록은 50초45로 이번 체전에서 400미터와 800미터 계주 2개 부문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또 다른 메달 유망주는 로빈슨 고교 11학년인 노재원 군과 심재선 군.
노 군과 심 군은 지난달 13일 뉴욕에서 열린 전국 실내 육상 챔피언십대회에서 같은 학교 서정욱 군, 미국인 친구와 함께 1,600미터 계주에 참가, 100여 참가 팀중 6위를 차지했다. 디스트릭과 주 선발전을 통과한 팀만이 참가하는 전국육상 챔피언십대회에서 6위는 최상위 입상권으로 대학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군과 심 군은 “2년 전 미주체전에서 400미터 계주에 참가, 금메달을 받았는데 올해도 열심히 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 내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노 군과 심 군의 100미터 기록은 모두 11초3. 노 군은 200미터와 400미터 계주, 심 군은 100미터와 4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육상 팀은 지난 샌프란시스코 체전에 12명이 참가해 금 7, 은 3, 동 5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육상에는 총 2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200미터, 여자 넓이뛰기가 추가됐다.
한편 육상협회 노 준 회장은 “올해는 남자 8명, 여자 6명 등 총 14명의 선수가 참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워싱턴 육상 팀이 종합우승을 하는데 최대 관건은 10킬로미터 단축마라톤”이라면서 “마라톤의 경우, 선수 1명당 참가점수로 2점을 얻기 때문에 워싱턴지역 마라톤동호회의 협조를 얻어 최대 20명까지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광수 워싱턴체육회장은 “워싱턴의 경우, 육상 불모지였음에도 노 준 회장의 노력으로 지난번 체전에서는 육상 팀이 종합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팀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육상이 워싱턴 선수단이 상위권에 진입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 906-3191 노 준 회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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