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A, 버스노선.6개 지하철역 폐쇄. 감원 계획
유례없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매사추세츠 베이 트랜스포테이션 오토리티(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 MBTA)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1억 6,000만 달러 대중교통 운행스케줄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MBTA측은 지난 9일 매쓰 주 의회에서 적자 부분을 보전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재정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 평일 밤 시간대와 주말 통근열차 운행 편수를 줄이고, 그린라인 지하철의 6개 역을 폐쇄하며, 이용객 수가 적은 버스 노선 폐쇄, 그리고 805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BTA 측은 10일 현재 매쓰 주의회가 휘발유 소비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지 않는다면 운행 스케줄 축소 외에 어떤 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의회가 도와준다면 운행 스케줄 축소안은 취소, 또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루어 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MBTA는 현재 1억 6천만 달러의 재정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서 요금 인상으로 8,700만 달러, 그리고 수익이 나지 않는 시간대의 운행 스케줄 축소 방법으로 7,500만 달러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그라바우스커스 MBTA 제너럴 매니저는 이미 지난 달 의회의 지원이 없다면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7월 이후에 운행 스케줄 축소는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알로이시 매쓰 주정부 교통부 커미셔너는 종합적이고 투명한 주민 대상 설문조사와 공청회의 결과에 대한 리뷰 없이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BTA 측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대로 운행 스케줄 축소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매주 약 1백만명 씩 연 5,200만 명 정도의 통근열차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객들이 대체 통근수단을 찾아야만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MBTA 측이 발행하여 현재 주 정부 교통당국 관계자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된 이 문건에 의하면 MBTA측은 약 25~30퍼센트의 요금 인상을 원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달부터 이 정도의 요금인상이 실행될 경우에 이용객 수와 환경에 미칠 조사용역까지 이미 의뢰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MBTA 관계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구체적인 구제금융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결국 러시아워에만 정상적으로 운행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관계자들은 저녁 이후 시간과 주말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 편수는 절반으로, 통근 열차도 오전 10시 이후로부터 오후 퇴근 시간 전 까지는 운행 편수가 역시 50퍼센트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MBTA측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운행 편수 축소가 가져올 경비 절감 총액은 1억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승객 수 감소로 인한 요금 수입 감소분이 5,1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돼 총 절감액은 7,500만 달러로 예상되었다. MBTA가 운행 축소를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은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통근객들로 예상되는데 저녁 7시 이후의 통근열차의 운행이 중지되면 정시 퇴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운전을 하고 보스턴 시내로 들어올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연 5, 700만 건의 통근객 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감원은 지하철역에서 일하는 승객 서비스 직원들이 304명으로 가장 큰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시 지하철 이용 승객들도 불편이 예상된다.
드벌 패트릭 매쓰 주지사는 주정부 살림살이에서 교통 부문이 당면하고 있는 수억 달러의 적자분을 보전하기 위해 갤런 당 19센트씩 휘발유 소비세를 인상하여 그 중 6센트씩 교통예산 적자분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은 연간 1억 6,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수익금으로 대중교통 노선의 축소와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리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패트릭 주지사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정작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턴파이크의 톨비 인상을 막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의회에서는 개스 소비세가 오르면 갤런당 9센트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BTA는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대중 교통노선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 유니버시티 구간을 지나가고 있는 지하철 그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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