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판매
금품강탈 강도에
종업원이 총쏴.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샤핑센터에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에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권총강도가 들어 종업원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샤핑센터 내 한인업주들은 마리화나 판매점이 입주한 이후 전에 있던 한인업소 간판을 그대로 부착해 둔 채 영업해 왔고 마리화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들락거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전했다.
LAPD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15분께 올림픽과 놀만디에 위치한 샤핑센터 2층에 있는 흑인운영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에 히스패닉 강도가 침입해 금품강탈을 시도하려다 흑인 종업원이 권총을 발사해 현장에서 도주했다.
용의자는 총격을 받자마자 도주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흑인 종업원은 권총을 쏜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올림픽 경찰서 루이스 코로나 강도수사과장은 “사건 현장에서 4~5개의 탄피를 발견했다”며 “용의자가 종업원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총이 발사됐는지 여부 및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파악을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한 마리화나 판매업소는 한인 기원이 있던 장소로 약 1년 전 흑인이 입주, 운영해왔다.
업소 외부에 ‘올림픽 기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안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고 있다.
샤핑센터 내 한 한인업주는 “샤핑센터에 마리화나 구입을 원하는 주민들이 수시로 출입해 한인 고객들이 방문을 꺼리는 등 영업에 지장을 받아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96년 의료용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프로포지션 215)을 통과시켰으며 10년 뒤인 2006년 1월에는 LA카운티 지역계획위원회가 카운티 내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적 판매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현재 LA카운티에는 약 400곳 이상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이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로부터 정식 판매 및 취급 승인을 받아 영업하고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가주 주민들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연방법은 1970년 이후 마리화나를 ‘위험한 마약’으로 분류해 여전히 사용 및 소지, 재배, 유통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2001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켜 의료용 마리화나의 사용은 여전히 법적 논란을 빚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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