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동호군 전국 등수서도 전망 높아
둘째 동현군 미 수학 경시대회서도 능력 발휘
입상 자체도 쉽지 않을 수학경시대회에서 한집안 3형제가 나란히 자신의 학년에서 1등을 차지해서 화제다.
지난 18일(일) 쿠퍼티노 하이스쿨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Kore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 주최의 제8회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프리몬트에 살고 있는 최윤택씨(46세)와 안연신(44세)씨 부부의 아들 3형제 동호(10학년), 동현(8학년), 동영(4학년)군이 나란히 자신의 학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들 3형제의 아버지는 엔지니어 출신이고 어머니 역시 생물학을 전공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수학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 안연신씨는 아이들이 학원의 문턱도 밟아보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더욱 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는 것이 KSEA 실리콘밸리지부 관계자들의 말이다.
동호군을 비롯한 형제들은 안연신씨가 집에서 직접 가르쳤다고 한다.
안씨는 아이들이 어학이나 언어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는 반면 수학에 재능을 보임에 따라 수학에 치중해서 가르치게 되었다면서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풀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시켰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시대회에서 실리콘밸리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을 획득한 동호군은 미주 전 지역에서 올라온 1,2,3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등수에서도 1등이 점쳐지고 있어 KSEA 실리콘밸리 지부 관계자들은 매우 고무되어 있다.
동호군은 이와 관련 미국 수학 올림피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1등을 차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입상의 변을 밝혔다.
둘째인 동현군의 경우 이번 경시대회에서는 90점을 넘지 못하는 점수를 얻었으나 2년 전 개최된 미국 수학 올림피아 대회에서는 내셔널까지 진출할 정도로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동현군은 특히 오는 5월7일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수학경시대회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여하기도 한다.
이들 형제의 어머니 안씨는 공부만 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하기에 악기도 한 개쯤 다룰 줄 알도록 하공 있으며 운동도 한 가지 정도는 하도록 한다고 설명한 뒤 아이들의 장래와 관련해서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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