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이 소재해 있는 샌프란시스코 페리공원의 대청소가 상항 한미노인회(회장 김동수)주최로 SF한인회, SF총영사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8일(토) 펼쳐졌다.
이날의 대청소는 지난 1983년 5월 19일 역사적으로 뜻깊은 한미 관계 100주년을 맞이해 본국의‘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SF에 기증한 최만린 선생이 제작한 기념조형물‘움직임:그 첫 100년’을 깨끗이 하고 페리공원을 청소하기 위함이였다.
본보 4월 7일자 A3면에 밝혔듯 온갖 종류의 라커 낙서로 인해 흉물 스럽게 방치됐던 기념조형물‘움직임’을 깨끗이 하기 위해 상항한미노인회 김동수 회장 이하 회원들과 SF총영사관 신맹호 부총영사 등은 지난 8일 페리공원을 미리 방문해 신나를 이용, 조형물 라커 낙서 벗기를 3시간 가량 진행했다. SF지역에서 페인트 샵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장 상항한미노인회 이사의 도움으로 이날 라커 낙서등을 제거하고 18일 펼쳐진 대청소에서 조형물에 광택을 내는 등 이전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 것.
18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동안 조형물에 광택을 내고 페리공원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청소한 상항한미노인회, SF한인회, SF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모인 베이지역 인사들과 한미수교 126주년 및 상항한미노인회 조형물 청소 16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동수 상항한미노인회 회장은 “매달 첫째주 금요일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인 ‘움직임’과 페리공원을 청소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노인회 회장선거 관계로 청소를 하지 못했고 그때 조형물에 낙서가 생긴 것 같다”며 “베이지역 한인동포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조형물이 어디에 있는지 보고 느끼며 이민역사를 배워나갈 수 있는 조형물을 깨끗이 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베이지역 각 한인단체들에게 청소를 할때마다 같이 하자고 연락하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조형물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관심이 더욱 많아져 우리의 미래인 이민 2세, 3세 학생들이 조형물이 어디에 소재하고 있는지 깨닫고 직접 방문해 이민 역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받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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