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 케어라인은 거동이 불편해 미국 양로원에서 요양하는 한인노인들을 위로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케어라인은 2년 전부터 엘리콧시티 소재 민영 노인재활원인 엘리콧시티 의료재활센터에 기거하는 한인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 한국음식 대접과 음악 연주 등으로 위문해왔다. 이 센터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의 중병을 앓고 있는 170여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5명 가량이 한인이다. 케어라인은 최근 콜럼비아 소재 로리엔 양로원을 봉사 대상으로 추가, 매달 2차례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해 한인노인들을 위로하고 기도를 같이 하고 있다. 이 양로원에는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에는 11명의 청소년들이 케어라인 임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 음악으로 노인들을 달랬다.
제이크 민 군의 사회로 진행된 ‘작은 음악회’에는 루크 신군의 바이올린, 크리스탈 민양의 클라리넷, 유진 김군의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지고, 풍물패 한판은 사물놀이를 신명나게 펼쳤다.
휠체어를 타거나, 침대에 누운 채 양로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참석한 30여명의 노인들은 학생들이 귀에 익은 노래들을 연주하면 따라 부르기도 했고, 특히 5세와 7세인 케네스 김, 크리스토퍼 김군 형제의 깜찍하면서도 뛰어난 노래와 바이올린 실력에 환한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풍물패 한판의 공연에는 “원더풀”을 연발하고, 한 한인노인은 연신 눈물을 닦아내 봉사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찬송가를 독창한 오국진 케어라인 사업부장은 “매월 한 차례 청소년들이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영 케어라인 본부장은 “ “노인들은 물론 양로원 직원들까지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한결같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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