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차명학, 이하 협회)가 좋은 업소 꾸미기를 위한 DVD 제작 등 소상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최근 워싱턴 D.C. 시 정부로부터 2만5천 달러의 그랜트를 받았다.
협회는 19일 정기이사회를 갖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 한편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안을 보고했다. 사업안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DVD 제작 및 배포,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블락 파티, 전국 KAGRO 총회 개최, 피크닉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DVD는 상인들에 업소를 어떻게 꾸미고 운영해야 하는 지 그 노하우를 담아 매상 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차명학 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상인들이 한 장소에서 20-30년 전 그대로의 간판, 가게 외형, 물품 구성 등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어떤 가게를 원하는 지 그 좋은 모델과 나쁜 모델을 찍어 사진으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락 파티도 주민들과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차 회장은 “상인들이 모두 다 맡는 파티 대신 앞으로는 동네 주민들이 행사 허가를 내고 사람들을 모으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주민들에 주체의식을 심어주고 참여율을 높여 블락 파티의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사업을 위해 협회는 지난 15일 D.C. 시정부로부터 2만5천 달러의 그랜트도 지원받았다.
차 회장은 “그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인 상인들이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구태의연한 비즈니스 방식을 탈피해 사회와 고객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협회가 나설 것”이라고 금년도 역점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협회는 또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에서 미주한인식품상협회(KAGRO) 전국 총회를 개최한다. 차 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70-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임원진도 개편됐다. 어윤한 현 이사장의 후임으로 우영석씨를 경선 끝에 선출했으며 이요섭, 유홍규, 김형묵, 앤디 민 부회장에 조희환 사무총장으로 임원 체제를 갖췄다. 우 신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협회가 한인 상인들에 여러 가지 유익한 사업을 하는 걸 보고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열과 성을 다해 한인 상인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이날 저녁 동해바다 식당에서의 이사회에는 김기옥 초대 회장, 캐빈 리 법률 고문 외에도 24명의 이사들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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