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시즌을 앞두고도 불황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국을 찾는 여행객 숫자가 작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적항공사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매년 5월말부터 6월초마다 항공권 수요 폭증으로 항공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곤 했으나 22일(수)을 기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6월초 항공편 예약율은 작년 대비 각각 23%와 17%가 하락했다.
두 항공사는 이달 사전 예약시 성수기 출발 인천-SF 왕복노선에 대해 200~300달러의 특별할인까지 실시했으나 예약실적은 저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까지 출발일이 3월31일~6월 11일, 6월24일~8월31일 사이인 항공권을 890달러(유류할증료 포함, 세금 제외)에, 최고성수기인 6월 12일부터 6월23일 사이 출발 항공권도 990달러 가량에 판매했다. 대한항공도 계약 대리점을 통해 여름 성수기 항공권을 사전 구매할 경우 이와 동일한 할인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여행객 감소 현상에 대해 연초부터 몰아닥친 원화가치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항공사들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항공권 구매시기를 최대한 미루는 현상이 늘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서울여행사 관계자는 “한인고객들 중 다수가 사전 예약대신 출발 2~3주전에 표를 구입해 할인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며 여행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세계 여행사의 레이몬드 이 대표도“각국 항공사들이 사상 초유의 가격을 제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으나 고객들은 예약을 미루고 있다”며 경비절감을 위해서라면 적절한 적절한 구입 시기를 놓치치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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