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시된 몽고메리 카운티 의원 4지구 보궐선거(위튼, 실버스프링, 온리) 민주당 경선에 한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
메릴린 프레이즈너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특히 한인사회와 가까운 낸시 나바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장과 벤자민 크레이머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이 출마, 한인사회에서 그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워싱턴한인천주교회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 27명은 이날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회장의 도움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며,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박희규)에서는 단체로 참여하는 등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낸시 나바로 교육위원장은 2007년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요코이야기’를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퇴출시키는데 도움을 줬으며 벤자민 크레이머 의원은 최근 주의회에서 대형 수퍼마켓 에 비어·와인 면허를 예외적으로 발급하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한인업주 편을 들어왔다.
이런 인연으로 ‘요코 이야기’ 퇴출 캠페인을 벌였던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신근교 회장은 개인적으로 나바로 위원장의 선거를 도왔으며 비어·와인 면허 발급 법안 저지에 앞장선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주류협회의 박병훈 회장은 크레이머 주하원의원을 도왔다.
낸시 나바로 후보측에서는 특히 투표를 독려하는 신 회장의 목소리를 녹음해 민주당 한인 유권자 500여명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다.
투표결과는 나바로 위원장이 3,557표(44.53%)를 획득, 3,479표(43.56%)를 차지한 크레이머 의원을 78표차로 앞서고 있는 박빙상태이나 최종 결과는 23일 부재자투표가 개봉돼야 알 수 있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내달 19일(화)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로빈 피커와 겨루게 된다. 이 지역 유권자는 9만6,524명이며 투표기를 이용, 투표를 한 유권자는 총 1만85명이다. 이중 민주당 유권자는 7,987명이며 공화당 유권자는 2,050명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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