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V의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출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한 수전 보일(47.여)의 이야기가 영화화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 독설가로 유명한 영국의 음반기획자 사이먼 코웰이 보일의 삶을 영화화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코웰은 보일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보일 역을 담당할 여배우에는 보일을 스타로 만드는 데 일조한 할리우드의 스타 데미 무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 무어는 역시 스타 배우인 남편 애슈턴 커처와 함께 보일의 노래를 감상한 뒤 단문 블로그 사이트인 ‘트위터’에 그녀가 나를 눈물짓게 만들었다는 찬사를 남겨 보일의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1억 번이 넘게 조회되도록 하는 데 한 몫 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상 최다 클릭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그래프는 보일이 이미 미국 영화감독인 달라 레이로부터 자신의 영화 ‘섹션 B(Section B)’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지만, 코웰은 보일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선택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코웰의 지인은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코웰은 영국과 미국에서 보일의 앨범을 발매하기를 원하는 동시에, 보일과 관련된 영화도 제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일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영화화 될 경우, 영화 내용은 보일의 삶 보다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의 활약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촌스럽고 수수한 외모의 평범한 ‘아줌마’ 였던 보일은 앞서 지난 11일 방영된 영국 ITV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수록곡인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열창해 일약 ‘제 2의 폴 포츠’로 떠올랐다.
폴 포츠는 지난 2007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수록곡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열창하며 우승한 인물이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하기 전까지 못생긴 외모의 평범한 휴대전화 외판원이었던 포츠는 TV 출연을 계기로 정식 오페라 앨범을 발매, 전 세계 15개국에서 오페라 분야 앨범 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rainmak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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