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지역의 기온이 겨울과 여름 사이를 오가는 변덕을 부리자 큰 폭의 일교차를 감당하지 못하는 환절기 감기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UCSF의대 국제 진료센터 자문의원으로 활동하며 의료원을 운영중인 유고명 박사는“매년 4월 중순 환절기에 발생하는 감기가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감기는 요 며칠사이 심한 일교차로 인해 상기도(upper bronchus)호흡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성 감염과 알러지성 감염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환절기 감기의 특징에 대해 유 박사는“고열과 기침, 오환, 흉통(가슴 통증), 피로감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특히 많다”며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발, 얼굴과 입안을 깨끗이 닦아 감기를 예방해야 하고 일단 감기가 걸렸을 경우에는 일반 감기약을 복용, 해열을 한 후 3~4일 푹 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이어 “3~4일이 지나도 몸이 좋아지지 않으면 주치의를 찾거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 감기가 다른 병으로 발전되지 않았나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행성 감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베이지역의 기온은 최근 1주일새 화씨 30도 가량의 편차를 보일 정도로 변덕이 심했다.
지난 14일 베이지역 낮 최고기온이 샌프란시스코 52도, 오클랜드 58도, 산호세 57도까지 떨어지면서 가을을 연상케 하던 날씨가19일에는 SF를 비롯한 해안지역 최고온도가 80도를 웃돌고 산호세 등 내륙지역의 경우 100도 가까이 치솟아 고온 주의보(Heat Advisory)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한 베이 대부분의 지역이 21일까지 80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보이다 22일부터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주말에는 비와 함께 최고 기온 50도대의 쌀쌀한 날씨로 돌아간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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