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경제전망… 아파트 렌트 계속 하향세
미국 내 전체적인 불황의 깊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내 부동산 시장 및 전체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된다는 전망이 나왔고 OC 내 아파트 렌트 가격은 계속해서 하향세에 있다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경기도 서서히 풀려
‘U’자형 느린 회복될듯
아파트 공실률은 늘어
▲OC 부동산 시장 및 경기 전망
칼스테이트 풀러튼 교수 애닐 퓨리 경제학 교수는 22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OC 내 부동산 시세는 계속해서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에는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퓨리 교수는 “현재 OC 내 부동산 시세는 당분간 바닥을 칠 때까지 약 5~7%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부동산 시세 조정은 전체적인 경기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 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며 OC 내 경기도 이에 맞추어 회복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된다. 그러나 OC 내 경기회복은 가파른 회복이 아닌 ‘U’선형 회복이 될 것으로 퓨리 교수는 내다 봤으며 올 연말까지 OC 내 실업자 수도 총 2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OC 내 고용시장 회복은 경기회복 속도보다 느려 정상적으로 되돌아가기는 수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퓨리 교수는 “미국 경기 하락세는 앞으로 6~9개월 정도 이어지다가 차츰 나아지고 마치 나이키 마크를 연상하는 느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역사를 되돌아보았을 때 카운티 내 높은 실업률은 경기가 회복되어도 그 회복 속도가 낮아 정상적인 회복은 5~6년 정도 걸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렌트 가격 하락, 공실률 상승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아파트 전문 조사기관 ‘리얼 팩츠’(Real Facts)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1·4분기 오렌지카운티 내 아파트의 평균 월 렌트는 1,5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6달러이던 것에 비해 2.9%가 떨어졌다. 또한 카운티 내 아파트 공실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6.5%이던 것이 올해에는 7.7%로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얼 팩츠는 미 전국 90개 이상 유닛을 두고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 489개, 총 12만4,000유닛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내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4·4분기보다도 1.8%가 떨어졌다.
지난 14년간의 통계 중 2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1995년 1·4분기, 2008년 4·4분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 특히 스튜디오 유닛의 경우 올해 1·4분기 렌트비가 평균 1,10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가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94년 OC 내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807달러였으나 지난해 여름에는 1,60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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