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상금인상 ‘빛 좋은 개살구’
10만파운드쮃…환율폭락으로 실제론 25만달러쮄
상금이 올라갔다고 해야 하나, 내려갔다고 해야 하나.
테니스 최고전통의 그랜드슬램대회인 윔블던이 올해 남녀우승자에 대한 상금을 지난해 75만파운드에서 85만파운드로 13% 인상했다. 하지만 이 파운드화를 미화로 환산해 보면 지난해 우승상금은 149만달러였지만 올해는 124만달러 밖에 되지 않아 전년에 비해 25만달러(17%)나 떨어졌다.
이런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은 지난 1년간 영국 파운드화의 대 달러 환율이 25%나 폭락했기 때문이다. 1년전엔 1파운드가 거의 2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1달러50센트 밑으로 떨어졌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 1년간 10%가 떨어졌다. 결국 우승상금을 영국에서 쓴다면 분명히 오른 것이지만 영국 밖으로 가지고 나온다면 오히려 상금이 줄어든 것. 영국에 사는 선수들을 제외하곤 이번 상금 인상은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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