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폰이나 휴대용 기기사용을 금하는 법안이 호놀룰루 시의회를 통과해 무피 헤네만 시장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시 의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운전자들의 휴대폰이나 기타 휴대용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최종 승인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운전 중 통화가 필요할 때는 ‘핸즈프리 세트(이어폰과 마이크를 사용해 수화기를 손에 들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해야만 한다.
도노반 델라 크루즈와 로드 탬 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이날 6대1로 통과돼 2002년 당시 시 의회가, 그리고 주 의회가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올해 들어 유사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려다 실패한 것과는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해당 법안의 통과를 저지해온 전화업체들의 로비활동이 최근 급증한 교통사고 사망사건으로 인해 효력을 잃게 된 반면 운전자들의 주의를 어지럽히는 주행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부각되면서 상당수의 의원들이 찬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듀크 베이넘 시 의원은 “핸즈프리 세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성가시고 적응하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비슷한 예로 모든 주민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한 조치도 처음에는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고 핸즈프리 세트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운전 중 휴대용기기 사용금지 법안에서 응급구조반이나 상업용 차량에 부착된 라디오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제외될 예정이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이번 법안이 정식 법으로 승인될 경우 7월1일 이전에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련법을 위반한 주민들에게는 초범의 경우 20-100달러 사이의 벌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휴대폰과 연동해 작동되는 ‘블루투스’를 사용한 무선 핸즈프리 세트는 30-90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고 유선의 경우 가장 가격이 낮은 것은 1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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