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17일~4월22일 무비자 입국 한국인수
지속 증가추세, 국적항공사들 증편 계획
한국인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시카고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무비자로 입국하는 방문객들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카고 알리기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비자 시대가 막을 올렸던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 4월 22일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기를 통해 비자 없이 시카고를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수는 총 1,6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총 1,330명이 무비자로 입국했다. 지난 11월 63명, 12월엔 218명이 입국했다가 1월에는 206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그 후로는 2월 225명, 3월 354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또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입국한 방문객의 수는 35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여객지점의 김상찬 지점장은 “지난 2월까지는 편당 3.5명, 3월부터는 무비자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점점 늘어나 편당 8명 선으로 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가 뜬다는 점에서 이를 토대로 추산해 35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비자 입국인 수가 점점 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항공사측은 앞으로 무비자를 통해 시카고를 찾는 방문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 항공기를 교체하고 운항회수를 늘리는 등 인천-시카고 노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한항공 시카고 임재욱 판매 지점장은 “향후 경기가 회복되고 환율이 내려가면 무비자로 시카고를 찾는 방문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대한항공은 시카고-인천 노선 항공기를 지난 3월 보잉 747로 교체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역시 보잉 747이지만 내부가 훨씬 업그레이드된 비행기로 다시 교체하게 된다. 또한 인천-시카고간 운항 횟수를 현행 주 7회에서 9~10회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김상찬 지점장은 “5월부터는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무비자등을 통해 시카고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숫자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는 주 3회 운항을 5회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카고 홍보위원회의 황기학 간사는 “범커뮤니티 차원에서 시카고 알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LA나 뉴욕 등으로 향하는 방문객들을 시카고로 끌여들여야 한다. 무비자시대라는 확실한 조건도 갖추어진 만큼 도시를 알리기 위해 단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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