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감염자 60명 사망 속 확산… 구토·설사 증상땐 진료를
24일 마스크를 쓴 멕시코 주민들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멕시코 시티의 한 종합병원을 가고 있다.
미국 감염자 8명은 회복
미국과 멕시코에서 지금껏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의 ‘돼지 독감’(swine flu)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소년 등 8명이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으나 모두 증상에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24일 멕시코시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943명에게 ‘돼지 독감’ 증세가 나타났으며 이들 중 6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멕시코시티와 주변의 멕시코주의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모든 공공 교육기관에 휴교령을 내렸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서관과 박물관, 극장 등을 폐쇄했다.
미국 CDC는 24일 멕시코에서 숨진 환자 중 일부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바이러스와 동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돼지와 조류,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혼합종이다.
당국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일단 독감 증세가 나타나면 자가 치료보다는 병원을 찾도록 당부했다.
보통 독감이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데 비해 감염자들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더 호소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증세와 관련, 2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아팔럭 바티세비 WHO 대변인은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증세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이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바티세비 대변인은 이어 멕시코와 미국의 보건당국이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자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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