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0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샌디에고 출신 캐리 프리진(사진)이 동성결혼 반대 발언을 해 보수와 진보간의 논란을 야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5년 비스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샌디에고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21세의 프리진은 심사위원인 페레즈 힐튼이 “미국의 모든 주에서 버몬트주처럼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미국인들은 동성이나 이성 중에서 결혼상대를 선택할 수 있지만 나와 내 가족은 결혼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관객들은 환호와 야유로 극명하게 나뉘었고 결국 이러한 소신 발언으로 USA 왕관을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크리스틴 돌턴에게 빼앗겼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후 페레즈 힐튼은 블로그를 통해 “프리진의 대답은 미인대회 사상 가장 멍청한 대답이며 그녀가 미국을 대표하는 미인이 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다”는 발언을 해 사람들로부터 성차별주의자며 무례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둘의 발언을 놓고 미국의 주요 TV 프로그램과 신문, 시사평론가와 연예인들까지 연일 찬반양론을 펼치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수영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와의 열애설까지 겹친 프리진은 영예의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한 크리스틴 돌턴양보다 더 유명 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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