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위크 ‘명확한 비전 제시, 강력한 리더십 발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앤드류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위해 스티븐 셰프로(왼쪽) 기지 사령관의 안내를 받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적이 린든 존슨 전대통령을 제외하면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을 보낸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래 가장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오바마가 미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고 경제 위기에 따른 각종 정책과 법안과 관련해 의회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는 등 무난한 업무 수행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취임 초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오바마에겐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높은 성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5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금융 위기 등 경제 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던 오바마의 취임 100일은 1933년 대공황 당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경험한 상황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루스벨트가 금융위기로 미국 은행 대부분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상황에서 취임했다는 점 등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루스벨트는 문을 닫은 은행들 중 자산이 건전한 은행들을 골라 되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면 됐다는 점에서 오바마에 비하면 정책을 펴기가 다소 쉬웠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는 7,870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경기 부양 자금을 확보했고 감세와 공공 인프라 투자, 교육 투자 등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은 무엇보다 신뢰의 회복에서 온다며 “루스벨트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왔듯이 오바마는 미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데 성공하고 있고 미국인들이 이에 호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2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미국인의 69%가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취임 100일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001년 56%의 지지율을 얻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55%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67%에 비해서는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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