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언론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잘 알고 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 거짓이라도 참으로 여기게 된다. 그래서 언론은 사회의 양심이 되어야 하고, 사회를 바르게 선도하는 룰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요사이 한국판 신문이나 TV를 보면 어디까지가 참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판가름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자기 나름대로 상상의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은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다. 사실을 다루려면 확실한 결과를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아직 결과가 없으면 그것을 기사화해서 사회를 오도하거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도 사건을 다루는데 있어 추측과 혐의 수준의 이야기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인양 언론에 보도된다. 이것을 대하는 사람들은 언론의 보도니까 하면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너무나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사실이 힘이 있는 것이지 한 시대를 잘못 인도하는 언론이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관점만을 내세우는 언론이 아니라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는데 굽힘이 없는 언론을 보고 싶다.
한재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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