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이민 종가의 값진 문화 유산
하와이 한류열기, 한인회 정상화, 맥컬리 주립도서관의 한국어 도서코너,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그리고 재시동이 걸린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추진...
‘미주 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를 통해 얻게 된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문화 자산들이다.
이들 자산을 갖기까지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사탕수수밭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이민선조들의 ‘혼불’이 꺼지지 않고 이민 200년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오늘의 후손들의 마음에도 이어져 이들의 자원봉사와 희생으로 키워 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지난 17일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열린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을 위한 후원의 밤 1차 모임이후 예상보다 많은 독자들의 전화가 편집국으로 답지하며 다시한번 이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날 모임의 취지에 혼란스러워 하는 참석자들의 의견에서부터 초청 인사들의 자격 그리고 새롭게 제기된 단기적 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전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이날 모임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며 추진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하와이 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이 주류사회에 동화되어 있던 2,3세들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새삼 깨닫게 하며 하와이 한인사회 ‘세대간의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한인회 정상화를 통해 재시동을 건 ‘한인문화회관건물추진사업’은 이민 세대간 화합의 구심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장소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독자는 한인양로원 부지에 문화회관을 함께 건립하는 안에 대한 동포사회의 구체적인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실 이 안은 당시 모임 현장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 독자의 의견대로 한인기독교회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정부의 지원금과 국민회를 비롯한 한인동포사회 매칭펀드 모금과 주와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순수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건축, 운영해 간다면 앞으로 하와이 한인사회 역사유적지로서의 역할도 감당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지난 3년여간 이민선조의 음덕과 한인동포사회의 지원속에 한인회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의 열성적인 활동 덕분에 한국정부 지원금 1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제 한인사회는 지난 17일 모임을 계기로 100만달러 매칭펀드 모금을 위한 문화회관건립의 구체적인 방법론 선택의 과제를 부여받았다.
장단기 플랜의 선택 및 장기플랜 선택 시 최선의 매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차례의 각계 한인들이 참가하는 공청회 성격 모임을 더 가져야 할 것이다.
이 모임에는 영사관 및 한인회, 문추위 관계자는 물론 기부 가능성 있는 동포들의 참석도 중요하지만 이미 31만달러 모금운동에 동참한 기부자들도 상당수 참석해 문화회관 건립추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해외 한인 이민 종가의 새로운 문화자산을 만들어가는 오늘의 이 역사가 훗날 후손들에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값진 문화적 유산으로 그 가치를 발휘해 갈 것을 기대하며 각 세대가 동참해 작은 돌을 나르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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