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1명 등 가주 8명...미 전역 40명
멕시코 사망자 149명, 유럽에서도 감염자 확인.
돼지 독감이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ulenza) 발병지인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의 감염자수는 27일 오후 현재 5개 주에 걸쳐 40명으로 확인돼 단 하루 새 2배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미국내 감염자는 새크라멘토 페어오크스지역 세인트 멜 천주교 학교 7학년생으로 지난 주 월요일(20일)부터 SI발병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학교는 이후 또다른 재학생 7명이 감염증세를 보이자 23일(목)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된 8번째 돼지독감 감염자인 이 학생은 부활절 방학동안 멕시코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북가주에서도 첫번째 SI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알 룬덴 가주 공공보건국 대변인은 27일 해당 학생이 이미 회복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정확한 SI 확산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지역 병원과 보건당국들도 27일(월)까지 지역내 감염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S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를 면밀히 주시중에 있다면서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급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 전염병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미국은 이미 26일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SI 발생지인 멕시코에서는 27일 사망자가 총 149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 환자수도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럽 지역의 경우 27일 스페인에서 첫 SI 감염자가 확인됐고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도 2명이 SI 양성 판정을 받았다. SI가 급속도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유럽연합(EU)은 인플루엔자 감염지로의 불요불급한 여행은 자제해 줄 것을 역내 국민들에게 당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3단계인 전염병 경보 수위를 4단계로 격상시켰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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