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최장수 한인봉사단체인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관장 이정렬)가 지난 30일(목)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에서 설립 32주년 기념 연례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고등법원의 루시 고 판사를 비롯해 신맹호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가해 KCCEB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 관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외부에서 받은 그랜트(Grant)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커뮤니티 기금만으로는 봉사회의 활동이 제약될 수 밖에 없다”며 커뮤니티 기금모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기조연설을 한 루시 고 판사는 2000년도 센서스 평가에서 가주전체 법률소송 중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사례가 국가별 3위, LA지역 2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KCCEB 등 한인 봉사단체들의 지원활동이 더욱 활성화 돼 부당한 피해 한인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찬행사에는 예전과 달리 경품추첨 대신 입찰식 경매(Silent Auction)가 열렸으며 아시아나 항공이 협찬한 한국 왕복항공권, 코리아나플라자 상품권, 프라이빗 클럽인 오클랜드힐스 테니스클럽(Oakland Hills Tennis Club) 1달 가족회원권 등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됐다. 특히 행사 중반 무렵 총 수익 기금 액수에 맞춰 1만 달러까지 봉사회에 더 기탁하겠다는 익명의 독지가가 나타나 참가자들의 후원 열기를 돋웠다.
이날 행사에서 KCCEB는 오클랜드 코리아나 플라자(대표 유병주)와 함께 지난 22년간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전수에 노력해 온 한인청년문화원(KYCC)에 사회지도자상을 수여해 지역 단체들간의 우의를 다졌다.
한편 KCCEB는 2일(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과련 포럼을 개최하고 23일(토)에는 북가주 골프연합회의 도움으로 기금모금 골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977년 설립된 KCCEB는 사회복지 관련 상담, 시민권 및 이민 상담, 청소년 지도자 양성,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 베이지역 한인들을 위한 각종 무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KCCEB 주중 무료 상담전화 (866)744-6884 또는 여성의 전화 (510)547-2360.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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