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공연에 오시면 울다가, 웃다가, 춤추다가 가실 겁니다. 안보시면 후회합니다.”
오늘(4일) 저녁 워싱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가수 태진아는 이번 공연이 워싱턴 한인들의 가슴 속에 쌓인 한과 시름을 다 털어내고 흥겨움으로 새롭게 채우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연을 위해 2일 워싱턴을 찾은 태진아는 “이번 공연은 데뷔 38년을 맞은 태진아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 콘서트에서 태진아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애인> <옥경이> <거울도 안보는 여자> <노란 손수건> <미안 미안해> <동반자> <선희의 가방> 등 불멸의 히트곡 20곡을 선보이고 특히 신곡인 <자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입대한 아들 이루와 함께 공연을 꾸민다는 기분으로 임할 각오다. 이를 위해 이루의 곡 <흰눈>의 뮤직비디오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자신이 특별히 편집한 한국에서의 공연 모습과 활동상을 담은 영상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들은 비록 군에 가고 없지만 이루와 함께 공연하는 기분이 들게끔 젊고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명 MC 허참이 자진해서 사회를 맡고 나선 것도 그에게는 백만의 원군을 얻은 것처럼 기쁘다. 그는 “입담 좋기로 유명한 허참 씨가 가세해줘 그 어느 때의 태진아 공연보다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번 콘서트에 워싱턴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워싱턴에 앞서 토론토에서 열린 태진아의 두 차례 연속 공연에는 3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운집해 그의 변치 않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워싱턴 팬과 한인사회를 위한 귀중한 선물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신이 즐겨 쓰는 모자에 사인을 해 공연 도중 팬에게 전달하고 자신의 앨범 CD 100장을 워싱턴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선뜻 기증할 참이다.
그는 “저 자신 뉴욕에서 오래 거주했기에 동포들의 마음과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워싱턴 동포들의 사랑방이 될 커뮤니티 센터를 짓는다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는다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태진아의 ‘사랑의 콘서트’는 4일 저녁 7시30분 맥클린 힐튼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의 풍요로움을 위해 서순희 무용단의 역동적인 한국 무용 공연, 퍼포먼스 공연도 곁들여지며 푸짐한 경품 잔치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버지니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주미대사관과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다.
입장권은 A석 50달러, B석 40달러로 A석은 매진됐다.
예매 전화 703-475-9927, 703-881-1878, 703-489-726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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