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여행사·대륙여행사·한미피아노·선셋셀룰라…
이윤보다 감동주는 영업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변함없는 고객 사랑 받아
영업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은 ‘장수클럽’에 가입하는 한인 업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많은 소매 업소들이 생사기로에 서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업소들의 장수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견실한 재무구조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 제공 등을 바탕으로 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20년 ‘장수클럽’ 대열에 합류한 업소들은 동방여행사, 대륙여행사, 한미피아노, 로젠노래방, 선셋셀룰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6가 거리에 위치해 있는 동방여행사는 20년 전 LA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항공권 판매 등 여행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동방여행사의 티나 김 사장은 “업소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고객들의 필요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영업방침을 고수한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휴대폰 판매점 선셋셀룰라도 1989년 올림픽 거리에 처음 오픈, 올해 20년 ‘장수클럽’에 가입했다. 현재 웨스턴과 버몬트 등 타운 주요 거리에 직매장을 갖고 있고 남가주 일원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선셋셀룰라의 제임스 김 사장은 “사업의 목적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지만 아직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올해는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업 원칙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미피아노도 올해로 영업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LA와 가든그로브 등 두 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미피아노는 지난달 20주년을 기념해 ‘20년 전 그 때 그 가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품목 할인판매를 실시한 바 있다. LA 매장의 데이빗 임 매니저는 “우리 업소가 오랫동안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에게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버몬트와 8가에 위치한 대륙여행사도 지난 89년 7월 설립이래 장수업체로서의 관록을 쌓아가고 있다. 대륙여행사의 지니 박 사장은 “불경기 속에서 다양한 상품개발과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 로젠노래방도 올해 20주년을 맞아 향후 20년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했다.
고객들은 타운 장수 업소들의 덕목으로 편안함과 믿음을 꼽고 있다. 언제나 존재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고 이들 업소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가격을 믿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타운 상권이 형성된 지 30년이 넘음에 따라 가정용품 판매점에서 보석상에 이르기까지 타운에는 개업 20년이 넘은 업소들이 즐비하다.
정요진 경영학 박사는 “장수 업소들은 일정기간을 주기로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 영업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동종업소 간에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변화를 가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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