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실 총장, 황현숙 총 동문회장 등 참석
민족사학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약속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1백년 역사를 가진 숙명여대(총장 한영실)의 미주 총 동문회(회장 장경애)가 제 5회 정기총회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북가주에서 개최됐다.
첫날 벌링게임에 위치한 세라톤 게이트웨이 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영실 총장과 황현숙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한국과 미주, 캐나다 등지에서 1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했다.
장경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문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드리고 싶을 만큼 반갑고 고맙다고 밝힌 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숙명이 원하는 섬기는 리더와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준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한영실 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은 민족사학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만큼 앞으로는 글로벌화 된 세계 속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숙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성장할 기회가 없었으나 숙명인만이 가진 질기고도 독특한 DNA가 있었기에 다시 도약하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미주 총 동문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오면서 먼 곳으로 시집가신 우리 친정 가족, 숙명의 딸들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왔으나 정작 와서 보니 제가 한국으로 시집갔다가 친정의 품으로 온 것 같은 따뜻함을 느껴 가슴이 울컥거리는 감동을 받았다며 환대해준 동문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 총장은 학교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 교양 교육의 강화로 인격적으로 성숙된 좋은 학생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화점식 일률적인 교육이 아닌 명품 학생들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 예로 ‘졸업 후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밖에 234개의 지자체로부터 지역핵심인재 1명씩을 천거 받아 무시험 입학시키는 색다른 계획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황현숙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모교의 인재양성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문회도 국제적인 교류를 활발히 하자면서 가을에 펼쳐질 동문 연수회 겸 축제에 많은 참석을 요청했다.
이밖에 지난 2년 동안 미주동문회를 이끈 장경애 회장을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었으며 2부에서는 각 지회별 활동상황 보고와 함께 특별 순서로 지회별 장기자랑을 가지며 동문의 정을 더욱 다졌다.
한편 신임회장에는 뉴욕에 거주하는 천취자(국문 60년 졸업)씨가 선출되었으며 이사장에는 허경숙(식품 68년 졸업)씨가 인준되었다. 숙명여대의 제6회 미주총회는 오는 2011년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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