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지역 한인들이 경상남도와 메릴랜드주의 경제 교류 주선에 나섰다.
장종언 주한 메릴랜드주 통상대표부 대표를 비롯 이세희 한인회 이사장, 명돈의 미주한인재단 메릴랜드 회장, 최광희 주지사 아태자문위원 등은 지난달 27-28일 경남을 방문, 경남이 부산, 울산과 함께 양산에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장 대표와 이 이사장, 최 위원 등은 4일 오전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주 외국인투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결과를 보고했다.
장 대표는 이번 경남 방문은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지난달 25-26일로 예정됐던 방한에 맞춰 계획됐으며, 방한 취소에도 불구 그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방문은 메릴랜드주의 자매결연위원회에서 주관한 공식 한인경제사절단으로, 경남과의 논의 결과는 자매결연위 및 주경제개발부에 보고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한국정부가 세계 수준의 의료산업 분야 연구개발 허브단지를 만들기 위해 30년간 5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세계적 명성의 존스합킨스대 의료원과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경남은 사절단에 존스합킨스대와 우수 의료인력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바란다며, 메릴랜드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절단은 경남도지사가 메릴랜드를 방문할 경우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동행하면 상호간에 실질적 투자 교류 및 수출 증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들과의 교류를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경남도 공무원의 타우슨대 여름 연수 기간을 현행 한달에서 더 연장하는 한면 경남지역 영어교사들이 타우슨대에서 연수받을 수 있도록 대학측에 타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남에 원어민 교사를 지역에서 선발해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최 위원은 “주정부는 국제 경제교류 및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며, 성과가 높아지고 있다”며 “생명과학단지 조성 등은 주정부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마산에서 저소득층에서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있는 안과의사(정기용, 정안과)가 한국에 안구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국제안구은행협회가 소재하고, 지역 라이온스클럽 후원으로 안구은행을 운영해 한국에 안구를 제공하는 볼티모어에서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경남은 1991년 메릴랜드와 자매결연을 하고 바이오산업과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 방안을 추진해오다 2007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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