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이연택 공저‘그땐 그길이 왜 좁았던고’
10일 출판기념회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9)의 스토리를 담은 책 ‘그땐 그길이 왜 좁았던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김우영,나혜석의 둘째 아들인 김진 전 서울대 법대 교수와 현재 산호세, 오클랜드에서 서울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이연택 대표(전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발행인) 공저로 나왔다. 이연택 대표는 “한국 최초 서양화가 나혜석 여사와 가족,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형태로 엮은 것”이라면서 3년동안의 노력끝에 최근 출간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택 대표는 글을 쓰게된 동기와 배경,후담등을 나누기 위해 오는 10일 팔로알토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김진 전 교수가 밝히는 가족이야기와 나혜석,김우영 부부가 이혼한 사연, 나혜석와 일엽스님의 우정 등을 담고 있다. 또 김우영, 양한나(독립운동가. 최초의 여성경찰서장), 장택상(경찰청장)등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 진솔하게 펼치고있다. 이책의 주인공인 나혜석은 일제강점기의 신여성으로 일본 도코여자미술학원을 졸업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다.
시흥군의 군수를 지낸 나기정의 5남매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진명여고를 졸업후 일본으로 유학, 여자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1918년 귀국한 그는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매년 수상을 거듭하는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유학중 만난 변호사 김우영과 결혼했으나 프랑스에서 최린과의 염문설이 빌미가 되어 1930년 이혼 당했다. 이혼후 경제적인 곤란과 3남 1녀의 자녀도 만나보지 못하는등 폐인같은 생활을 하다가 1948년 12월 10일 서울서 행려병자로 사망,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는 등 불우한 생을 마감했다. 남아 있는 작품도 10여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해누리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초판 발행2주만에 중판을 찍는등 높은 인기를 끌고있으며 주간여성 인물평전분야 3위에 올라있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10일(일) 오후4시 팔로알토 아이교회(670 E.Meadow Dr, Palo Alto. CA 94306)열린다. 출판기념행사는 저자 북 사인회 축하연주, 리셉등으로 열린다. 연락처 (408)246-2300(서울문고). (415)308-9523(이연택)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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