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페이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더 많은 환자 유치·부담 감소” 윈윈
“병원 치료비를 부담 없이 할부로 나눠 내세요”
이제 병원도 할부시대다.
거액의 치료비를 한 번에 지불할 형편이 안 되는 고객들을 위해 타운 내 병원들이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에 걸쳐 치료비를 낼 수 있어 그동안 한꺼번에 거액을 지불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던 서민층이 큰 혜택을 얻고 있다.
올림픽과 놀만디의 ‘올림픽 레이저 메디칼 센터’는 환자들을 위한 할부 프로그램으로, 주로 치과나 미용계통 병원 환자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는 ‘케어 크레딧’(Care Credi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케어 크레딧은 치료용으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크레딧 카드로 18~60개월 할부가 가능하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마지 리프트나 프락셀, 스마트리포 등 다양한 레이저 시술을 받을 수 있다. 18개월 할부까지는 무이자로, 이후부터는 일정 양의 이자가 붙는다. 올림픽 레이저 메디칼 센터의 켈리 양 오피스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 때문에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고객들은 한꺼번에 많은 돈을 안 내도 되니 부담이 없고, 병원은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윈윈’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올림픽과 하버드에 위치한 임플란트 전문 ‘엘리트 치과’도 치과 진료를 받고 싶지만 진료비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자체 프로그램인 ‘플렉서블 페이먼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엘리트 치과의 박우성 원장은 “식사도 못할 정도로 치아가 아프지만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크레딧이 안 좋아 다른 크레딧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플렉서블 페이먼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LA와 밸리에 진료소가 있는 교정치료 전문 권중권 교정치과 역시 월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레이저와 스킨케어 전문 ‘스킨 뷰’ 역시 단골 고객들에 한해 분할 페이먼트를 허가하는 등 불경기를 맞아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할부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 할 경우 병원 측의 위험부담이 있다는 점, 케어 크레딧의 경우 지원 자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엘리트 치과의 박우성 원장은 “사정이 어려운 환자가 많다보니 병원측의 위험 부담이 크다”며 “그래도 환자를 믿고 플렉서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레이저 메디칼 센터의 양기인 원장은 “케어 크레딧은 일반 크레딧 카드 보다는 규제가 적지만 본인의 수입 수준에 따라 융자액이 결정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추어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은 기자>
부담스런 치료비를 한 번에 지불할 형편이 안 되는 고객들을 위해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올림픽 레이저 메디칼 센터의 켈리 양 고객담당 매니저가 고객에게 케어 크레딧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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