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센터’ ‘패션마트’ 등 신축 도매상가들 경쟁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의 메카를 꿈꾸는 의류도매상가 건물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최근 서너개 의류도매상가 건물의 신축이 마무리되면서 어느 건물이 패션디스트릭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완공돼 영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의류도매상가 건물은 LA 패션센터, LA 패션마트, 스탠포드 홀세일마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샌피드로와 14가 인근에 새로 지어진 LA 패션센터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한인들이 실질적인 주인이나 다름없다. 이곳에는 200개가 넘는 업소들이 입주할 예정인데 150여개의 업소가 한인들에게 분양됐다.
LA 패션센터는 19일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고 정식 영업에 들어간다. 상조회 강용대 회장은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가질 때쯤이면 최소 50개 업소가 개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곳에 처음 개업한 톱 패션의 줄리 박 사장은 “LA 패션센터는 앞으로 서부 의류업계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도자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션디스트릭에 산재한 다른 의류도매상가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은 매월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내고 장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LA 패션센터의 업체들은 콘도미니엄처럼 이 곳에 각자의 공간을 매입한 것이 특징이다.
12가와 스탠포드 인근에 신축된 LA 패션마트는 지난 2월부터 매입 혹은 임대를 통한 입주자 신청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4층짜리 건물로 4,500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돼 2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건물에는 1~2층을 합친 것을 1유닛으로 총 47유닛의 의류도매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3층과 4층에는 쇼룸, 패턴업체 및 은행, 식당, 일반 사무실 등이 자리 잡게 된다.
이곳에 터전을 마련한 여성의류 도매업체 바나나 몽키의 재클린 이 사장은 “쇼룸, 창고, 오피스 등이 한 공간에 위치, 업체들이 편리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 LA 패션마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면적이 1,500~2,5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각 유닛의 분양가는 220만~27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6,4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된 스탠포드 홀세일마트는 이미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으며 현재 100개가 넘는 업소들이 입주, 영업하고 있다. 입주업체들의 면적은 800~1,500스퀘어피트로 LA 패션센터와는 달리 업체들은 매월 2,400~1만5,000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물들 외에도 스탠포드와 피코 인근에 132유닛짜리 의류도매상가 건물 스탠포드 레전시 플라자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유닛 당 분양가는 100만~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건물들은 패션디스트릭의 성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이곳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19일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는 LA 패션센터.
지난해 9월 영업에 들어간 스탠포드 홀세일마트.
입주 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LA 패션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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