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6명 참여...평균 연소득 1만 8,967달러
“소득 초과 생활비 비용 증명해야 문제없어”
회계사 전양수씨와 본보가 공동으로 전개한 무료 세금보고 봉사를 통해 2009년 워싱턴 한인들의 생활 실태를 일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가 집계됐다.
세금 보고 마감시한인 4월 15일까지 본사에서 매주 월요일에 실시된 무료 세금 보고 서비스를 찾은 한인은 총 146명. 이중 지역적인 관계로 버지니아 거주자가 122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메릴랜드주는 22명, 그 외 타주에서 온 사람도 2명이 있었다.
직종별로 분류했을 때 지난 몇 년간 미국을 강타한 경제난을 반영하듯 자영업자가 많았는데 건축업 종사자와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가 각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즈니스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파트 타임까지 포함해 보면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50명으로 최다였는데 직종도 청소원, 정비사, 사무직, 컴퓨터 관련 종사자, 성직자 등 다양했다.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이 4만달러대 이하였으나 5만달러 이상도 4명이 있었으며 전체 평균 소득은 1만 8,967달러. 그중 봉급 생활자는 2만246달러, 자영업자는 1만1,760달러였다. 전 회계사는 “통상 자영업자가 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봉급 생활자보다 소득이 낮게 보고되나 작년에는 저조한 건축 경기 등의 탓으로 더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세금 환급액은 최저 20달러부터 최고 1만513달러까지 다양했는데 평균 1,707달러를 받을 수 있었고 반대로 일부는 평균 802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 납세자들이 유념해야 할 문제점들도 드러나 계몽이 필요해졌다.
전 회계사는 “자영업자들이 자동차 운행 등 사업 비용 기록 관리를 제대로 안해 보고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생활비 보다 소득이 낮은 경우 추가 비용의 출처를 납세자가 증명할 수 있어야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참여자들이 만족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전 회계사는 “다음에는 장소를 다변화 하고 협력 단체를 모아 더 많은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료 세금 보고 서비스를 봉사단체의 자선기금 모금 기회로 활용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돕는 한인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구상도 고려중이다.
문의 (703)200-2579 전양수 회계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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