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 25명으로 늘어, CHP 24시간 잠복수사
680번 프리웨이의 워싱턴 블러바드와 미션 블러바드 출구 사이 구간에서 발생한 무차별 BB건 총격의 피해사례가 2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12일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0대가 총격을 받았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CHP는 그러나 13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최소 25차례에 걸쳐 유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9일(토) 오후 11시45분 발생한 사고에서는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조수석 여성 탑승객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CHP는 사건현장 주변 지역에서 BB건(공기총)에 맞은 비둘기 사체들을 발견, 범인(들)이 비둘기와 고속도로 운행 차량 모두를 향해 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피해 신고자 중 지난 해 12월 19일 오후 6시경 올리버 애비뉴 근방에서 공기총 사격을 당한 쥬디 지앙(52세, 프리몬트 거주)씨로부터 혐의범(들)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수사가 활기를 띄우고 있다. 지앙씨는 “원래는 근처 지방도로에서 아이들이 공기총을 쏘는 것을 보았으나 나중에 고속도로에서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한 트렌트 크로스 CHP경사는“범행 지역에서 계속 증거물들이 확보되고 있어 조속한 용의자 검거를 확신한다”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들은 미성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CHP는 사고 지역내 순찰병력을 증원하고 잠복 수사관을 24시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HP는 무차별사격 피해를 입을 경우 일단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차를 정차한 후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CHP 제보전화 (800)835-5247, (925)828-0466.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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