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올해 97세 할머니가 지난 11일(월) 자신의 집안에서 심한 구타를 당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망한 아이버린 비아트리스 레트(97세)씨의 시신은 11일 오후 8시10분경 그녀가 살던‘반 뷰렌 타워’콘도(320 Lee St.)에서 발견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소측은 12일 오전 레트씨 시신에 부검을 실시했으나‘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프 토마슨 오클랜드 경찰 대변인은 발견 당시 시신에서 명확한 외상을 발견했다고 밝혀 구타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오클랜드 역대 살인사건 중 최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슨 대변인은 “레트씨가 거주하던 콘도건물 경비가 삼엄해 정문 및 승강기 출입시에도 열쇄가 반드시 필요한데다 문이 부서진 흔적도 없어 계획적인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레트씨는 20여년간 해당 콘도에서 혼자 거주했으며 평소 주변인물들과의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론 딜럼 오클랜드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무자비한 행위”라며 “수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 범인 체포에 1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관련 제보를 받고있다. 제보전화 (510)238-3821, (510)777-8752.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