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FDIC , 단위 1,000 달러
1분기 중 3,404만달러 달해
14개 은행 1,859만달러 손실
올 1·4분기 남가주 14개 한인은행들이 회수 가능성이 없이 손실처리(charge-off)한 부실대출 중 80%가 비즈니스 대출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따른 한인사회 소매, 실물경기 불황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1분기 중 손실처리한 대출규모는 3,404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21만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110%) 급증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손실규모 등으로 올 1분기 14개 한인은행권 전체로는 1,859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인은행권 대출 손실처리 규모는 2006년 1,765만달러에서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돌입했던 2007년에는 6,070만달러, 2008년에는 1억4,112만달러로 3년 연속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한인은행들의 손실처리 규모가 증가한 주요 이유로는 실물경기 악화 등으로 소매, 기업 등 비즈니스 대출 부실이 급증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전체 손실처리 대출 중 비즈니스 대출이 2,662만달러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반면 부동산 관련 대출은 543만달러로 전체의 15.9%, 개인 대출은 190만달러로 전체의 5.6%에 불과했다.
손실처리 규모를 은행별로 보면 한미은행이 1,181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859만달러), 중앙(285만달러), 아이비(241만달러), 윌셔(229만달러), 태평양(222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은행들이 손실 처리한 3,404만달러는 올 1분기 한인 은행권 전체 대출 133억3,900만달러의 0.26%에 달하는 것이다.
은행별 총 대출대비 손실비율은 아이비은행이 1.08%로 가장 높았으며 유니티(0.58%), 태평양(0.42%), 나라(0.41%), 한미(0.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은행권에서는 미국 경기가 올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손실처리 규모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의 1억4,112만달러에는 미달할 것이라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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